이호선 상담소 예능2026tvN STORY 블로그 글 더보기 사연을 듣기도 전에 이미 알았어. 단단히 어긋난 관계라는 게.딸이 2019년에 집을 나갔다. 23살에 사라졌는데 지금은 30살이라고 했어.

부모, 형제, 친척 모두와 연락을 끊었다고.7년이면 짧은 시간이 아니잖아. 사고로 연락이 끊긴 게 아니라, 결심하고 지운 거잖아.

엄마는 처음에 딸이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니었다고 했어. 착하고 애교 많고, 엄마와 특별히 가까웠다고.

근데 엄마가 쓴 표현이 인상 깊었어. "친구 같고, 남편 같고, 너무 잘 통했어요."

들을 땐 따뜻한 말인데, 사실 여기서 이미 경계가 흐려진 관계라는 게 보이더라고. 딸의 자리가 아니라 엄마의 정서적 파트너 자리에 딸이 있었던 거잖아.

문제가 터진 건 딸이 대학 3학년 때 휴학 얘기를 꺼내면서였어. 복수전공이 너무 버겁다고 했는데, 공감을 못 해줬다고 엄마가 스스로 인정했어.

딸이 기대한 건 딱 한마디였을 거야. "힘들었겠다."

근데 돌아온 말은 "무슨 휴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