클라이맥스 드라마2026ENA 블로그 글 더보기 끝났다. 근데 안 끝났다. 10화 보고 나서 든 생각이 딱 이 두 문장이었다.

방태섭과 추상아가 이양미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. 복수는 이뤄졌다.

근데 엔딩에서 이양미 목소리가 다시 들리는 순간, "여기 지옥이야?"라는 대사가 왜 나왔는지 알게 됐다. 1화부터 시작된 이 이야기의 뿌리 1화에서 비 오는 날 묘지 앞에 서 있던 방태섭, 그게 어떤 장면인지 당시엔 몰랐다. 9화에서야 이양미 쪽 무속인 문보살의 사주로 정적 조상 묘에 간 장면이었다는 게 밝혀졌다. 1화 오프닝이 9화에서 연결됐고, 그 인과가 10화 결말까지 이어졌다.

이 드라마 전체 구조가 처음부터 설계된 거였다는 게 느껴진다. 방태섭이 추상아와 결혼한 건 사랑이 아니었다.

오광재 살인사건을 덮어주는 대가로 추상아의 모든 치부를 쥐고, 그녀의 유명세를 발판으로 도약하려는 거래였다. 근데 10화 내내 방태섭을 보면서 이 사람이 추상아를 사랑하긴 한다는 게 느껴졌다.

그게 이...